주식 기초 · 대학생을 위한 첫걸음
예금 다음 단계,
주식은 어떻게 돌아갈까?
회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, 돈을 어떻게 모으고, 번 돈을 주주에게 어떻게 돌려주는지 차례대로 살펴봅니다.
예금·적금
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.
약속한 이자를 받습니다.
주식
회사의 주인 일부가 되는 것.
회사가 잘되면 함께 이익을 나눕니다.
01 · 회사 설립
회사는 이렇게 태어납니다
대학생 A가 3,000만 원으로 밀키트 회사를 차린다고 해 볼게요.
STEP 1
사업 아이디어
무엇을 팔지, 어떻게 돈을 벌지 계획을 세웁니다.
STEP 2
밑천 모으기
A가 자기 돈 3,000만 원을 회사의 자본금으로 넣습니다.
STEP 3
회사 등록
나라에 등록하면 회사가 A와는 별개의 법인이 됩니다.
STEP 4
주식 발행
1주 액면가 1만 원으로 3,000주를 만들어 A가 모두 갖습니다.
주식 = 회사를 잘게 나눈 소유권 조각
그래서 A는 이 회사의 100% 주주입니다
주식을 가진 사람이 곧 회사의 주인입니다. 주식을 많이 가질수록 회사에서 차지하는 몫과 발언권이 커집니다.
02 · 대출금 vs 투자금
회사가 2,000만 원이 더 필요하다면?
장사가 잘돼서 공장을 넓히려고 합니다. 돈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
5,000만 원
자산
부채 + 자기자본
대출을 받으면 재산은 늘지만, 갚아야 할 빚도 함께 늘어납니다.
| 구분 | A. 은행 대출금 | B. 투자자의 투자금 |
|---|---|---|
| 갚아야 하나요? | 네. 정해진 날까지 원금을 갚아야 합니다. | 아니요. 갚을 의무가 없습니다. |
| 돈을 준 대가 | 이자를 꼬박꼬박 냅니다. (예: 연 5%면 매년 100만 원) | 회사의 주식을 줍니다. 이익이 나면 나눠 주고, 회사 가치가 오르면 함께 부자가 됩니다. |
| 회사가 망하면? | 은행이 남은 재산에서 먼저 돌려받습니다. | 빚을 다 갚고 남은 게 있어야 돌려받습니다.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. |
| 경영 참여 | 보통 참여하지 않습니다. | 의결권으로 중요한 결정에 투표합니다. |
| 돈을 준 사람은 | 채권자 (빌려준 사람) | 주주 (공동 주인) |
| 내 예금에 비유하면 | 예금도 이쪽입니다. 내가 은행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예요. | 주식 투자가 이쪽입니다.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대신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. |
03 ·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
A가 B안(투자 받기)을 고르면 무슨 일이 생길까?
투자자에게 2,000만 원을 받고 새 주식 2,000주를 줍니다. 전체 주식은 5,000주가 됩니다.
투자 전 · A 3,000주
투자 후 · 전체 5,000주
왜 주식을 발행할까?
- 빌리기 힘든 큰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.
- 갚을 필요도, 이자도 없어 회사가 버틸 힘이 생깁니다.
- 회사가 더 크면 상장해서 수많은 사람에게 주식을 팔 수 있습니다.
장점
- 이자 부담·상환 부담이 없습니다.
- 사업이 실패해도 빚처럼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.
- 투자자의 경험과 인맥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.
단점
- A의 몫이 100% → 60%로 줄어듭니다. (지분 희석)
- 지분이 계속 줄면 경영권을 잃을 수 있습니다.
- 앞으로 번 이익을 주주들과 나눠야 합니다.
- 상장하면 회사 정보를 꾸준히 공시해야 합니다.
04 · 주주가치 제고
주주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방법
주주가치 제고란 회사가 주주가 가진 주식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. 회사가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가 핵심입니다.
돈을 잘 벌기
가장 기본입니다. 이익이 꾸준히 늘면 주식의 가치도 오릅니다.
배당금 지급
번 돈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 줍니다.
자사주 매입·소각
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애 1주의 가치를 키웁니다.
투명한 경영
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, IR로 투자자와 솔직하게 소통합니다.
2번과 3번처럼 번 돈을 주주에게 직접 돌려주는 것을 주주환원이라고 합니다. 한국에서도 2024년부터 정부가 '기업 밸류업 프로그램'으로 이런 노력을 권하고 있습니다.
05 · 주주환원 ① 배당금
번 돈을 현금으로 나눠 주는 배당금
회사가 크게 성장해 상장했다고 해 볼게요. 내가 이 회사 주식 50주를 갖고 있다면?
올해 순이익
0억 원1년 동안 최종적으로 남긴 돈
배당으로 나눌 돈
0억 원배당성향 40% · 나머지 60억은 재투자
1주당 배당금
0원40억 원 ÷ 주식 1,000만 주
내가 받는 돈
0원400원 × 50주 · 세금 떼기 전
왜 배당을 줄까?
- 주인인 주주에게 이익을 직접 나눠 줍니다.
- "우리 회사는 꾸준히 돈을 번다"는 자신감을 보여 줍니다.
- 꾸준한 현금을 원하는 투자자를 끌어들입니다.
장점
- 주식을 팔지 않아도 현금이 들어옵니다.
- 주가가 오르내려도 받는 돈이라 예금 이자처럼 느껴집니다.
- 회사가 약속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.
단점
- 받을 때마다 배당소득세를 뗍니다.
- 회사가 사업에 다시 쓸 돈이 줄어듭니다.
- 한 번 올리면 줄이기 어렵습니다. 줄이면 실망해 주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.
- 배당락일에 주가가 배당금만큼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.
05 · 주주환원 ② 자사주 소각
주식 수를 줄여 1주의 가치를 키우는 자사주 소각
이해하기 쉽게, 주식이 100주뿐이고 1년 순이익이 1억 원인 회사로 단순화해 볼게요. 나는 1주를 갖고 있습니다.
회사 순이익은 1억 원 그대로인데, 나누는 주식 수가 줄어서 1주의 몫이 약 11% 커집니다.
왜 자사주를 소각할까?
-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면 남은 1주의 몫이 커집니다.
- "우리 주가는 실제 가치보다 싸다"는 신호를 줍니다.
- 배당과 달리 주주가 당장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.
장점
- 주식 수가 영구히 줄어 효과가 오래갑니다.
-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.
- 회사가 형편에 따라 규모와 시기를 조절하기 쉽습니다.
단점
-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현금이 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.
- 비쌀 때 사면 회사 돈을 낭비하는 셈입니다.
- 회사에 남는 현금이 줄어 투자 여력이 약해집니다.
- 사기만 하고 소각하지 않으면 다시 팔 수 있어 효과가 약합니다.
05 · 한눈에 비교
배당금 vs 자사주 소각
둘 다 회사가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법입니다. 돌려주는 모양만 다릅니다.
| 구분 | 배당금 | 자사주 소각 |
|---|---|---|
| 주주가 받는 것 | 현금 | 1주의 가치 상승 (주가 상승 기대) |
| 세금 | 받을 때 배당소득세 |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없음 |
| 효과가 가는 사람 |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가진 주주 | 주식을 계속 들고 있는 주주 |
| 회사 입장 |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 | 상황에 맞게 규모와 시기를 조절 가능 |
| 잘 맞는 투자자 | 꾸준한 현금이 필요한 사람 | 오래 보유하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 |
주식 = 회사의 주인
예금은 돈을 빌려주는 것, 주식은 회사를 함께 소유하는 것입니다.
투자금은 갚지 않는 돈
그래서 투자자는 원금 손실 위험을 지는 대신 이익을 나눠 받습니다.
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기
좋은 회사는 잘 벌고, 번 돈을 주주에게 공정하게 돌려줍니다.
